민족시보 제975호 (02.05.21)


<기사4>

도교서 여성국제전법법정 심포지엄

일본군 '위안부'제도를 심판한 '여성국제전범법정' 헤이그 최종판결의 실현을 지향하는 국제심포지엄이 12일 도쿄도 미나토구 메이지학원대학에서 열려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법정은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렸으며 지난해 12월에 일본정부와 쇼와 천황 등 전범자 9명에 대한 유죄판결을 내린 헤이그 최종판결이 나왔다.

심포지엄에서는 법정에 참가한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검사와 지원단체 대표들이 판결후의 운동에 대해 보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권희순씨(국제담당)는 재판의 기소장을 남북이 공동으로 작성한 의의를 강조하는 한편 "판결 결과와 의의에 대해 국내에서 널리 보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가 보내온 메시지가 소개됐다.

그후 법정에서 수석검사를 맡았던 파트리시아 셀라즈씨(미국, 여성국제전범법정 법률고문), 윤정옥씨(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 공동대표)들이 발언, 앞으로 법정 판결의 의의와 성과를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에 대해 말했다.

윤씨는 일본정부에 판결내용을 실천하게 하기 위해 △사죄와 보상을 담은 특별법 제정 촉구 △국제기관 등에 판결문을 보내 일본에 압력을 가한다 △교과서문제 시정을 위한 여성들의 연대활동 추진 등을 국제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을 밝혔다.

마지막에 판결내용을 널리 알리고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사법,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살려나가자는 내용 등 12개항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HOME] [MENU] [지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