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86호 (99. 6.21)


기사2

각지서 6월항쟁 12주년 행사

6월항쟁 12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에서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운동이 전개되었다.

'제10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기념주간행사' (공동준비위원장 오종렬, 이갑용씨 등 6명, 공동대표로서 곽동의 한통련 의장, 정규명 한민련 유럽본부 의장, 이행우 자주통일연합 의장이 해외대표로 참가)가 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명동성당 등에서 진행되어 민주화 통일 과정에서 숨진 인사들에 대한 추모제, 독재정권에 의한 의문사 진상규명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2일 독립공원에서 열린 '범국민추모제'에서는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석방, IMF반대,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10일 서울 대한성공회 성당에서 '6월민주항쟁 12주년 기념의 밤'이 열려 민주항쟁에 참가했던 300명이 참여했다. 김승훈 신부 등 공동대표 28인은 성명을 발표, 6월항쟁정신을 되살려 자주적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전국민적 결집을 주장했다.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관으로 '6월항쟁 기념과 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기도회'가 열려 민주화 통일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9일에는 6월민주항쟁 12주년행사추진위원회가 각계610인의 선언을 발표, 독재자가 합리화되거나 독재세력과의 야합 움직임마저 있다고 지적하고 "잘못된 역사 청산,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공안통치 종식, 국가보안법 등 냉전시대의 법률과 제도, 의식· 관행을 철폐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6월행사에서는 특히 김대중 정권 하에서도 탄압의 도구가 되고 있는 보안법 폐지와 의문사진상규명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김 정권이 6월항쟁의 의의를 희박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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