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48호(98.4.1)


기사2

국민회의 '추가사면' 건의

김대중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 최근 실시된 사면조치에서 양심수가 불과 74명밖에 석방되지 않은 사실과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전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는 지난달 16일 조세형 총재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특사에서 양심수 석방이 불충분하여 국민의 요망에 답하지 못하고 있어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다는 인식에서 5월3일 석탄절에 추가사면을 단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번 석방된 김인수 씨 등 비전향장기수 4명을 비롯하여 전창일 범민련 부의장, 서경원 전 국회의원, 진관 스님, 박창희 전 외국어대 교수 등 양심수 20여 명이 16일 서울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정치범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면은 분단과 독재의 역사가 만들어 낸 상처를 치유하고 구시대의 제도와 관행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서 "50년만에 실현된 민주적 정권교체의 의미를 살려, 아직도 옥중에 남은 400여 명의 양심수를 모두 석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19일에는 민가협 회원들이 서울시내에서 목요집회(221회 째)를 열고 3·13사면조치를 규탄하는 한편, 양심수 전원의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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