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41호(98.1.21)


신년사

한통련·회원단체 신년사



통일시대를 맞이하자

김상룡 한통련 가나가와본부 대표위원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운동에서 새로운 전진이 이룩될 1998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지난해 김영삼 정권은 개혁정책의 허구성과 무지 무능함이 드러남에 따라 국민의 따돌림을 받아 정치 위기가 심화되자 남북관계를 긴장시키고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길로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라를 외국 자본의 침략장으로 바치는 매국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경제가 이제 와서 김 정권의 무능한 외세의존 정책으로 하여 완전한 식민지 경제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우리 앞에는 민족 최대 비극인 분단을 20세기로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분열 상태를 21세기까지 끌고 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는 세기말의 전환기를 맞아 금세기 초 국권 상실로부터 시작된 민족적 불행과 비극을 20세기 안 말끔히 청산하고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더욱 분투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20세기 안에 분단을 극복하고 영광 찬란한 통일조국의 새 시대를 맞이합시다.

우리는 앞으로 출범하는 김대중 정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완전한 민주시대로 승화시키고 자주 민주 통일에 새로운 국면을 조성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3대원칙으로 연방제통일을

양동민 한통련 오사카본부 대표위원

1998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총체적 파탄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20세기의 민족사적 오욕과 역사청산을 알차게 마무리 짓고 희망찬 21세기를 열어 나갈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불행은 일제식민지지배와 그 청산없이 유지되어 온 분단체제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분단체제의 해소에 전환적 국면을 열어 나갈 수 있는 새해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를 위해 첫째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7·4공동성명, 둘째로 불가침, 화해, 교류, 협력의 91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소중히 받들고 이에 부합되지 않은 법적, 제도적 조항들의 개선, 철폐에 노력하며 성실한 이행을 실천, 촉구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통일운동의 구심체인 범민련을 강화하여 연방제로 조국통일을 이룩하여 후대들이 활개치며 살 수 있도록 넘겨 주어야 하겠습니다.

1997년에 베풀어 주신 협조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지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건강과 만복을 기원합니다.


민족의 고난 통일만이 해결의 길

강춘근 한통련 도카이본부 대표위원

1998년 새해를 맞이하여 삼가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우리 민족에 있어 전에 없었던 고난의 해였습니다. 마음이 아팠던 남북 쌍방의 경제곤란의 연속이 하루빨리 호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이건 북이건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동포이며 그 사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많은 행복을 바란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남북의 동포들은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에 있는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다는 것을 새해 벽두에 다짐합니다.

현재의 여러 곤란의 원인은 '분단'에 기인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남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길은 결국 '조국통일'이라는 우리 민족 최대의 과업 달성밖에 방도가 없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민족, 우리 한반도는 둘로 갈라져 살 수는 없습니다. '통일'이야말로 우리의 '오늘'이며 '내일'이라는 것을 지금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카이본부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올해도 중앙본부의 지도 아래 전진해 나갈 결의입니다.


우리의 해방은 행동으로 쟁취해야

윤원수 한통련 효고본부 대표위원

새해를 축하합니다.

지난해는 김영삼 정권에 의한 반동의 폭풍우가 휘몰아친 1년이었습니다. 안기부법, 노동법 개악에 의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탄압에서 시작하여 한총련 와해책동, 범민련 인사에 대한 구속 등 '문민' 김영삼 정권의 폭압 파쇼가 한국사회를 짓눌렀습니다.

한편 북한에서의 식량위기,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격동의 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통련 효고는 대중적인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고베에서 '통일마당 고베'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개최지역의 동포집, 상점가 등에서 정력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는 북녘 동포의 심각한 식량난을 구원하는 일도 큰 과제였으며 '쌀 보내기 운동'을 병행하여 전개하여 많은 동포, 시민이 이 운동에 찬동했습니다.

한국 영사관과 민단의 일부 세력의 노골적인 방해책동이 있었습니다만 단결된 힘으로 이를 물리치고 통일마당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통일마당의 경험에서 얻은 성과는 우리의 해방은 우리의 행동으로서 쟁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지난날 우리들과 행동을 함께 한 김대중 씨가 당선되었습니다만 조국과 재일의 상황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김대중 정권에 할말은 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합니다. 조국의 자주, 평화, 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해 98년은 더 한층 대중적이며 정력적인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청년다운 횔동을 전개할 터

황영치 한청 중앙본부 위원장

새해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조국 한반도에서는 지난해 남북에서 분단시대의 종언을 예감하는 정권교체가 있었으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도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저류에는 분단 경제의 모순이 남에서는 금융위기, 북에서는 식량위기로 분출하는 사태를 빚어졌습니다. 일대변동 속에서 맞이한 98년은 망국과 분단의 20세기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의 21세기를 창조한다는 우리 민족 백년의 비원 달성에 특히 중요한 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사의 변동기, 민족이 나아갈 길을 온몸으로 나타내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온 것은, 실로 그 시대의 청년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애국전통의 계승과 발전의 세월이 한청 38년의 투쟁사입니다. 더구나 결성이래 내걸고 온 강령의 실현에 한걸음 전진한 98년, 한청은 더 한층 자주 민주 통일노선에 충실하게, 그리고 조직원칙을 견지한 청년다운 활동을 전개할 각오입니다.

특히 그 동안 김영삼 정권의 파괴 탄압 속에서도 연방제통일과 3자연대의 깃발을 고수해 온 범청학련 남측본부·한총련과의 연대를 더욱 견고히 하며 범민족대회·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쟁취를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투쟁할 것입니다.


새 대통령은 통일에 힘쓰기를

김지영 민주여성회 회장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여성회는 90년대 조국통일 실현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특히 3지역 본부에서 북녘 동포 쌀 보내기 운동에 힘을 쏟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협력해 주신 동포, 일본인 여러분께 새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식량지원 운동은 물자 지원의 차원을 넘어 통일운동을 한 단계 발전시킨 운동으로 평가되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범민족대회에 대표가 참가하여 여성회의 통일의지를 과시하고 수해지구 탁아소를 찾아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하루빨리 조국통일을 이루어야 함을 공감한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실정을 거듭하던 김영삼 정권에 이어 새 정권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민족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런 대통령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새 대통령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7·4공동성명을 실천하여 통일 달성에 힘쓰는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 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새 대통령은 민주화 통일운동을 이유로 발이 묶여 한국에 돌아갈 수 없는 인사들의 자유왕래도 하루빨리 실현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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