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38호(97.12.1)

기사3

제15대 대통령 선거 공지

18일 투표하는 제15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달 26일 공시되어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씨 등 7명이 입후보했다. 한나라당은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합당하여 21일에 결당. 국민승리 21은 현행 선거법의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해 대선 기간 중의 정당으로서 19일 '창당'했다.

입후보 등록한 각 후보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회창 후보는 "국가통치권의 차원에서 경제를 취급하는 '경제 리더쉽'으로 국가경제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는 "집권하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기간 동안 금융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를 유보하고 기업의 연속도산 사태를 막는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나라를 이런 사태로 한 세력이 과거와 똑같은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엄청난 돈을 뿌리면서 집권하려 하고 있다"면서 김, 이 후보를 비난했다.

권영길 후보는 "1,200만의 봉급생활자와 서민을 대표하여 이번 선거를 부패정치와 야합정치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하겠다"면서 "국민은 부패한 보수정당의 후보들을 심판하기 위해 역사의 주역, 정치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일어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 개정으로 지지자를 동원하는 옥외집회가 금지되어 장내 연설회와 텔레비전 대담, 토론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26일 실시된 <동아일보> 등의 토론회에는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만 출연, 권영길 후보는 초대되지 않는 등 불공평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