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118(07.08.01)


<민족시평>

 6.15선언 정신으로 단결을 우선해야

  

  남북해외 통일운동세력을 망라하는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가 주최하는 8.15공동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었다. 7 26일 개성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부산 개최를 공식결정하고 행사명칭을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8.15민족통일대축전'으로 합의했다. 6 14-17일까지 평양서 열린  '6.15공동선언발표 7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은 본행사 민족대단합대회에 한나라당 의원의 주석단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전체 일정 연기 등 파행을 겪으면서도 최종적으로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민족대단합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것은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북해외의 최대한의 노력과 온 겨레의 뜨거운 통일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6.15정신 의미 성찰 계기 제공해준 민족대축전"

   6.15민족공동위 남측위를 구성하는 노동본부, 농민본부, 여성본부, 문예본부 등은 6.15평양축전의 파행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적 평가를 통해 사상, 이념, 제도의 차이를 넘어선 민족대단결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종합해보면 민족대단합의 원칙 고수, 옹호와 위배하려는 것 사이의 충돌이며 이것이 한나라당 주석단 배치문제로 표면화되었다는 것이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민족단합대회를 성사한 점은 남북해외 통일운동역량의 저력을 발휘한 것이었다. 아울러 6.15정신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6.15공동선언 실천과 관련이 없는 어떤 정치적 이용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6.15공동선언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이 6.15는 국치일 이라고 규정하고 민족통일의 주체인 북을 반대하는 집회에 당대표 및 주요간부들이 참가, 6.15를 반대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주의나 주장이 다르더라도 6.15공동선언을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6.15통일대축전 파행을 교훈으로 삼고 자기성찰을 통해 남북해외는 조국통일이라는 지상의 목표를 향해 민족대단합을 위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8.15는 공동선언 실천을 한 계단 높이는 민족축전으로

  2000 6 15일 발표된 6.15남북공동선언 제1항에서는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 민족끼리'는 바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이며 민족공동의 통일이념이다.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면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는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단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조국통일은 특정 계급이나 단체, 세력의 규합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온 겨레의 지상의 목표이기에 전 민족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단체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공동선언을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함께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6.15통일대축전의 파행을 체험하고 열리는 이번 8.15민족행사는 한 계단 높은 차원의 6.15공동선언 실천이라고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월 통일대축전에서 남북해외는 '민족대단합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서는 '남과 북 해외 온 겨레는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단결해나가며 불신과 대결의 모든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적 화합과 단결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며 외세의 부당한 군사적 간섭을 배격하고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 민족공조를 적극 실현하여 민족의 공존과 공리, 공영을 적극 도모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민족대단합선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불가결하다. 불신과 대결의 모든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통일을 범죄시 하는 악법을 두고서는 불가능하며 또한 공동선언 실천도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압박정책에서 관여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유리한 한반도정세를 조국통일을 한 걸음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은 남북 정부가 합의한 역사적 문건이다. 따라서 공동선언 실천은 민간운동과 정부, 온 겨레가 참여할 때 온전한 것으로 된다.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8.15통일행사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행사이다. 여기에는 남북정부 대표도 적극 참여하여 6.15공동선언 실천을 한 계단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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