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009호 (03.06.21)


<호소문>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동포들!

오늘 온 겨레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세기를 밝혀 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발표 3돌을 뜻 깊게 기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새 시대를 긍지높이 개척하여 왔다.

분열의 장벽을 헤치고 뛰어 넘어 하늘과 땅, 바다길로 혈육들이 오가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민족이 하나되는 장쾌한 사변들이 펼쳐졌으며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대결과 분열의 과거를 청산하고 화해와 통일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거족적인 통일운동에 합류해 나섰다.

참으로 지난 3년간 세계를 놀래우며 이 땅에 펼쳐진 경이적인 사변들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확증해 주었다.

7천만 동포들!

오늘 화해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은 안팎으로부터 엄중한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 민족의사와는 배치되게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겨레의 염원을 유린하며 남북관계를 냉전시기의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움직임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

현 난국을 타개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믿음직한 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더욱 철저히 실천하는데 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고 의지이며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온 민족이 단합하는 여기에 우리 민족자신의 힘으로 화해와 통일의 밝은 전도를 열어 나가는 길이 있으며 전쟁의 재난을 막고 겨레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하는 길이 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더욱 촉진하여 민족자주와 평화의 시대를 힘있게 열어 나가자!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을 위한 길에서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 나가자!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을 가리지 말고 각계각층 모두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관철하기 위하여 적극 떨쳐 나서자!

민족공조만이 겨레를 살리고 민족을 흥하게 하는 참된 애국의 길이다.

민족의 안녕을 위해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핵전쟁의 위험을 막아 내자!

6·15공동선언은 민족적단합과 대단결의 기치이다.

평양과 서울, 백두산과 한라산, 금강산과 부산, 그리고 해외 각지에서 울려 퍼진 "우리는 하나!"의 우렁찬 함성이 3천리강산과 온 세계에 더욱 힘차게 메아리치게 하자!

사상과 이념의 차이를 가리지 말고 온 겨레가 전 민족적통일운동의 대하에 합류해 나서자!

해내외의 전체 동포들!

우리 민족의 통일과 번영은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의 자주권과 평화를 지키며 통일번영하는 새 조국을 일떠세우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자!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만세!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 만세!

6·15남북공동선언발표 3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

2003년 6월 15일

서울, 평양,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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