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009호 (03.06.21)


<기사2>

한통련 등 여중생 1주기 추모대회

한국에서 지난해 6월 13일 미군장갑차에 두 여중생이 깔려숨진 사건 1주기를 맞이하여 '미군장갑차 여중생살인사건 일본지역대책위원회'(일본지역대책위 위원장 곽수호)는 15일 도내 치요다구 중앙대학 스루가다이기념관에서 200여명의 재일동포가 참가한 가운데 '신효순, 심미선 1주기 추모대회'를 열고 책임자의 처벌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의 전면개정을 실현하는 투쟁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다짐했다.

추모대회에서는 먼저 '6·13효순·미선 1주기추모대회국민준비위원회'가 제작한 홍보용 비디오 '효순이 미선이의 아리랑'을 본 후 국내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보내온 연대사를 소개했다.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효순, 미선양에 묵념을 올린 후 곽수호 위원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추도사는 그날 동급생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던 신효순, 심미선양에 미군장갑차가 덮쳐 사망한 사건의 개요와 미군이 내부의 군사재판에서 관계자들에게 무죄판결을 한 것, 이에 대해 국민이 "우리나라에 재판권은 없는가"하는 자주의식에 각성하여 촛불시위에 참가한 경위 등에 대해 말했다.

또 재일동포가 일본지역대책위를 구성하고 진상규명과 부시 미대통령의 사죄 등을 요구하여 주일미대사관 등에 항의한 활동을 보고했다.

추도사는 "우리는 오늘 두사람 앞에서 다짐합니다.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죄, 소파 전면개정, 전시통수권 반환과 주한미군 철수를 실현하는 투쟁에 모든 힘 다할 것입니다. 언젠가 두사람의 추모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보고를 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라고 맺었다.

추도사 낭독 중 회장에서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그후 전원이 재차 깊은 묵념을 한 후 두 번다시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 후 주일미대사관에 항의활동을 전개하고 사건관계자의 처벌과 부시 대통령의 사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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