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009호 (03.06.21)


<머리기사>

6·15공동선언 발표 3돌 민족통일대축전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달성할 것을 명기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3주년을 맞아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15일 서울과 평양, 도쿄, 워싱턴 등에서 6·15민족통일대축전을 공동개최했다. 민족의 화해와 단결을 더욱 촉진하고 민족자주와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민족통일대축전은 당초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사스의 영향으로 분산 개최하게 되었다.

서울행사는 2003년 공동행사추진본부 주최로 백범기념관에서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 천도교 교령은 대회인사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6·15공동선언을 높이 받들자"고 주장했다. 남북 대표가 육성 축하 메시지를 교환, 소개했다.

이날 통일연대는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미국의 대북제재반대, 전쟁공조 반대, 6·15공동선언 고수·이행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 대형 성조기를 불태워 반미의 의지를 나타냈다. 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은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열었다.

평양행사는 북측준비위원회 주최로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 앞에서 범민련북측본부, 범청학련북측본부, 조선직업총동맹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기념보고를 통해 "북남공동선언 발표이래 통일운동에서 민족자주 통일위업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이 선언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 오늘 민족의 운명과 자주권이 내외의 호전세력의 간섭과 전쟁책동으로 위협 받고 있다고 하면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아래 민족공조를 다방면에서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해외행사의 하나로 도쿄에서 열렸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장 곽동의), 재일한국청년동맹(위원장 이정수), 재일한국민주여성회(회장 김지영), 재일한국인학생협의회(회장 김유리)의 주최로 '6·15남북공동선언 관철! 미국의 전쟁책동 규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재일한국인대회'가 치요다구 중앙대학 스루가다이 기념관에서 200여명의 재일동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곽동의 의장은 대회인사에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3년동안 10차례의 장관급회담과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눈부신 화해와 협력,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공동선언의 정신이다"라고 주장했다.

곽 의장은 이어 미국의 통일방해와 대북 전쟁책동, 일본의 재침략 야망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민족이 공멸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서 우리는 반미 반전 평화와 남북공조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달성하자"고 호소했다.

대회에서는 △미제국주의의 이라크침략 △미국주도의 대북 포위망으로 높아지는 전쟁위기 △전민족의 단결과 반미 반전 평화운동으로 전쟁책동을 분쇄하자 는 내용의 기조보고가 있었다.

양동민 범민련일본지역본부 의장(6·15민족통일대축전 해외측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이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의 자주권과 평화를 지키며 통일번영하는 새 조국을 일떠세우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대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긴자를 시위행진했다. 그후 주일미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전쟁책동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북에 대한 적대정책을 중지하라 △한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해 사죄하라 등 부시 대통령에 보내는 항의 요청문을 전달했다.

이날 워싱턴에서도 축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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