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963호 (02.01.01)


<신년사>

해외 통일민주단체 인사

미족대단결로 자주 민주 통일 앞당기자

정규명(한민련 유럽본부 의장)

온 국민이 기대하던 남북친화로 통일의 해 2002년 새해를 맞이하는가 하고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나 또다시 우리나라는 긴장상태에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지휘자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다며 맹폭격해 그 나라를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죄 없는 어린이, 여자, 노인들이 이 추운 겨울에 집 잃고 먹을 것도 없어 처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이라크에 로켓 기술을 도와주었다며 다음 목표로 이라크와 북을 치겠다고 망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한 극우세력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한국전쟁 경험자라면 미국이 얼마나 잔인하게 무차별 폭격으로 우리 민족을 살해했는지 생생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끔찍스러운 전쟁을 안겨주어서도 안되며 파병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모든 민주세력은 남과 북이 불신과 대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되겠습니다. 공동선언 이행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정치인, 학자, 예술인, 체육인, 노동자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만나 지식과 재능을 교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힘을 합쳐 자주 민주 평화통일을 앞당겨 나갑시다.

공동선언 기치아래 하나로 뭉치자

임민식(범민련 공동사무국 총장)

새해를 맞이하여 해외 동포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문을 열어나갈 것을 확약한 6·15공동선언 발표는 자주통일을 위한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장엄한 서곡이었습니다. 이 선언으로 우리 민족은 21세기를 통일의 세기로 맞이하게 되었으며 조국 반도는 냉전과 대결이 화해와 협력의 조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외의 반통일세력들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과 공동선언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부시 정권은 대북 강경정책으로 한반도에 다시금 신냉전 기류를 퍼뜨리며 남북관계를 대결과 긴장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와 한 속이 된 이 땅의 냉전수구세력들은 '주적불변론', '외세 공조론'을 외치며 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남북대화들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은 다시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조국통일의 길에서 공동선언 실천과 이행을 위해 전 민중적 공동투쟁에 나서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는 없습니다. 공동선언 기치 밑에 하나로 뭉친 남북 해외동포들의 위력으로 새해를 희망과 낙관으로 맞이합시다. 단결 바로 여기에 애국애족이 있고 통일이 있습니다.

전쟁 방지와 미군철수운동 고조하는 해로

양은식(범민련 미국본부 상임의장)

미국에서 바라보는 2002년 한반도 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어둡습니다. 미국의 심장부에서는 지금 아프간 전쟁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제국 건설론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로 확전함으로써 힘과 군사력으로 세계지배체제를 굳히려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북미제네바 합의서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벼랑 끝 외교전이 예견되며 재선을 앞둔 남의 정치권의 혼란은 극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을 만들어 냈고 통일분위기를 전민족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그러나 부시 정권과 극우보수세력은 한반도 통일기운을 되돌려 놓았고 9·11후 남북관계도 소강상태로 돌아섰습니다. 통일기운은 잠시 멈추어 섰지만 결코 운동의 장정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남북해외운동은 마침내 대연대를 이루었고 조직은 성숙하였습니다. 통일의 주적이 미국이며 남의 극우보수가 역사의 반동세력으로 확연한 모습을 들어낸 것, 이들에 대한 투쟁이 조직적으로 확산된 것 등 괄목할 만한 성과였습니다.

새해의 우리 운동진영의 과제와 책무는 큽니다. 냉철하고 차분한 전략적 사고로 전쟁을 방지하고 미군철수운동을 고조시켜 불행한 징후들을 거꾸로 되돌려 놓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운동은 고난의 행군 속에서 성장합니다.

'조국통일의 대사변기를 주동적으로 맞이하자'

이행우(자주연합 의장)

지난해는 자주적 통일 실현을 가로막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도전에 맞서 힘차게 싸워나간 투쟁의 한해였습니다. 부시 미행정부와 남한 반통일세력들은 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려는 7천만 겨레의 숭고한 통일의지에 방해책동을 벌여 막대한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내외 민족민주운동진영은 이같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전민족적 통일운동역량을 형성하고 비상하게 확대, 강화해 조국통일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국통일의 최대장애물인 주한미군 철거투쟁과 조국통일의 핵심적 담보인 민족대단결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을 묶어세워 공동선언 이행과 관철에 총 매진하며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해야겠습니다.

자주와 통일 실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에 조미공동커뮤니케에 입각한 조미대화 재개와 수교,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고, 일본에 과거청산과 군국주의 폐기를 전제로 한 조일관계 개선을 촉구해야겠습니다.

자주연합은 지난해 결성한 '재미민족운동단체협의회(민협)'를 강화하고 해내외 민족민주운동세력과 굳게 연대 단결해 자주 민주 통일 실현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공동선언 실천과 주한미군철수 투쟁을'

배강웅(한민련 미주본부 의장)

2000년 6월 15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의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이 선언이 올바로 실천에 옮겨진다면 우리 민족의 영원한 평화와 염원인 통일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정권 말기에 들어선 지금 수구 보수세력의 준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방북대표단과 자주민보 기자들의 구속은 사문화 되어 가는 국가보안법을 되살려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부시 정권의 극우화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침략전쟁을 강행한 부시 정권은 중앙아시아에 정략적 거점 마련과 북부조국에 대한 침략의 본성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ABM협정 탈퇴선언과 MD체제 추진선언은 약화되어가고 있는 군산복합체의 부활과 세계제패의 헛된 야망을 이룩하려는 최후의 발악처럼 보입니다. 또한 대북 긴장강화와 고립화를 조성해 재침략을 노리며 남한에 대한 신식민지 강화 및 엄청난 무기를 팔아먹으려는 저의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올해는 기필코 공동선언 실천의 완성과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투쟁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족시보 www.korea-ht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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