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74호 (99.2.11)


자료

한총련성명-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책동을 즉각 중지하라

7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지난 달 15일 '미국과 김대중 정권의 한반도 전쟁책동 저지를 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문을 게재한다.

16∼18일 북미회담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11일부터 미국방장관 코언은 한국 일본 양국을 방문하여 북핵시설을 무조건사찰이니 북미합의파기, 지원중단이니 하는 전쟁을 위한 꼬투리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미국 주도하에 한미일의 군사동맹체제를 북침전쟁을 향해 더욱 가동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쟁 전야를 떠올려 주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미국방장관 코언이 지하시설 의혹을 떠들면서 긴장격화의 책임을 북에 전가시키고 새로운 국제적 대북제제 공기를 조성하는 것은 맹백히 북미합의를 깨는 도발행위이고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지난 94년 미국이 국제사회 앞에서 이북과 공약한 북미합의문은 신의에 기초한 이행을 전제로 하고 있는 법적성격을 띈 공식문서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합의사항 어느 하나도 똑똑히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백지화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북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위협하지도 않는다고 공식담보했으나 이북의 존재자체도 부정하고 핵무력으로 말살하려는 북침 전쟁기도까지 버젓이 공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무역과 투자의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뒤집고 경제봉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경수로 제공계약도 계획보다 2년이나 지연시키고 몇 푼 어치의 중유납입마저 의식적으로 미달하였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북미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고 저들이 파기하면서도 오히려 자기의 자립과 핵동력공업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신의를 지켜온 북에 대해 그 무슨 합의서이행과 핵위협을 떠들면서 힘의 몽둥이를 들고 나서려는 것은 날강도적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국제통화기금을 앞세워 경제침탈을 자행한 장본인은 미국입니다. 그러나 사과와 책임을 지기는커녕 5027북침 작전계획으로 전면 핵전쟁을 도발해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려고 광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직 한반도 전역을 지배해 아시아 태평양 전략실현의 희생물로 삼을 야욕만을 품고 있는 흉악한 심보를 보다 극명하게 드러낼 뿐입니다.

한총련 백만청년은 분노의 치를 떨고 있는 전국민과 더불어 이 땅에 가공할 한반도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미국방장관 코언과 그에 굴종하는 김대중 매국정권을 준열히 반대합니다.

우리 백만청년은 민족공멸로 아시아 세계지배 야망을 펼치려는 미국을 반대하며 투쟁할 것을 다시 엄숙히 천명합니다.

북에 대한 도발과 침공은 곧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유린이며 한반도 전쟁도발을 저지 파탄시키는 것은 한국민에게 부여된 중대한 민족사의 소명입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하나이듯이 남북겨레의 운명도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우리 민족을 희생양으로하여 세계 유일지배를 꿈꾸는 더러운 침략야망과 전쟁책동을 즉각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주한미군과 핵무기를 무조건 즉각 철수시켜야합니다. 아울러 동족인 이북을 주적으로 삼고 미국의 한반도 정쟁도발조롱에 아부추종하고 있는 김대중 정권도 북침야망을 버리고 남북화해, 평화통일의 길로 돌아서야합니다.

한총련 백만청년은 울분에 찬 주먹을 거머쥔 4천만 국민들과 함께 미국방장관 코언과 김대중 정부의 전쟁모의 '한미안보협력회의'를 저지·파탄시켜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힘차게 싸워 나갈 것입니다.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7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1999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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