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822호(97.6.11)

기사1

주일한국대사관에 요청행동

6월민주항쟁 10돌을 맞이한 8일 도내에서 재일한국인중앙대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의 퇴진과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한 한통련, 한청, 학생협 등 재일민족민주단체는 대회 다음날인 9일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을 방문, 부패 타락한 현정권의 청산을 촉구하는 요청행동을 벌였다. 이날 요청행동에는 김정부 한통련 중앙본부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통련 등의 회원들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접수창구서 요청서를 전달하러 온 경과를 설명하면서 대사와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담당자는 이를 거부, 요청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사관측이 거부한 데 대해 김정부 사무총장은 △김영삼 대통령은 92년 대선자금의 진상을 공개할 것 △김영삼 정권은 각종 부정 비리와 국정문란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정문 앞에서 낭독했다.

이들은 대사관 정문 앞에서 김 정권의 본질을 폭로하면서 '대선자금의 진상을 공개하라' '김영삼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등 힘차게 외쳤다.